1. 5요인 이론의 발달과정
1960년대부터 다양한 표본과 측정도구를 사용한 여러 연구들에서 5개의 유사한 성격요인이 반복적으로 발견되었고, 성격의 5요인 이론(Fibe Factor Theory: FFT)은 이러한 많은 연구결과들에 근거하고 있으며 현재 가장 대표적인 특질이론으로 인정되고 있다.
1981년에 Lewis Goldberg가 성격의 5요인을 재발견하며 비로소 많은 심리학자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5요인 모델을 캄구하는 연구가 이루어지며 성격의 5요인 구조가 반복적으로 입증되었으며, 이론의 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연구자는 Paul Costa와 Robert McCrae로 1970년대에 성격이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연구하면서 다양한 성격척도를 사용했는데, 성격척도들의 문항을 요인분석한 결과 Costa와 McCrae는 처음에 신경과민성(Neuroticism), 외향성(Extroversion), 경험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의 세 요인을 발견하고 1978년에 질문지형 성격검사를 개발하면서 세 요인의 첫 글자를 따서 NEO-I(NEO-Inventory)라고 명명했다.
이들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우호성(Agreeableness)과 성실성(Conscientiousness)의 요인을 추가로 발견하고 1985년에 성격 5요인을 측정하는 검사를 개발하여 NEO-PI(NEO-Personality Inventory)라고 개칭하였으며 성격 5요인을 측정하는 척도들이 상당한 신뢰도와 타당도를 지닐 뿐만 아니라 성격 5요인이 성인기에 상당히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성격특질임을 밝혔다.
2. 성격의 5요인
'Big Five'라고 불릴 뿐만 아니라 첫 글자를 따서 'NEOAC', 'OCEAN', 'CANOE' 라고 불리기도 한다.
1) 신경과민성(Neuroticism: N)
불안, 우울, 분노와 같은 부정 정서를 잘 느끼는 성격특질로 부정 정서성(Negative Affectivity) 또는 정서적 불안정성(Emotional Instability)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NEO-PI-R에서는 신경과민성의 6개 측면, 즉 불안(Anxiety), 적대감(Angry Hostility), 우울(Depression), 자의식(Self-consciousness), 충동성(Impulsivity), 스트레스 취약성(Vulnerability to stress)을 측정한다.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은 부정정서를 잘 느끼고 그러한 정서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주관적으로 괴로움과 불행감을 더 많이 느끼며, 이들은 부정적 사건과 문제글을 자초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가족관계를 비롯한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불화는 많이 겪는다. 반면 신경과민성은 직업적 성공과 미약하지만 정적이 상관을 나타내는데, 이는 신경과민성이 높은 사람들은 현실의 부정적인 측면과 실패 가능성을 민감하게 포착하여 그에 대한 예방을 철저히 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신과 인간 그리고 세상에 대해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어두운 진실을 예리하게 포착했기 때문에 주관적 불행과 고통을 많이 경험했지만 자신의 고통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으로 심신수영이나 창작활동 등에 몰두함으로서 보통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인격적 성숙과 위대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
2) 외향성(Extraversion: E)
다른사람과 함께 교류하는 인간관계적 자극을 추구하는 성향으로 심리적 에너지의 방향이 외부를 향해 있으며 활동수준이 높아서 사교적이고 자기주장을 잘 하며 긍정적인 정서를 잘 느끼는 경향이 있다.
NEO-PI-R에서는 따뜻함(Warmth), 군집성(Gregariousness), 주장성(Assertiveness), 활동성(Activity), 흥분추구(Excitement Seeking), 긍정정서(Positive Emotion)를 평가하고 있다.
이들은 사회성이 가장 큰 특징으로 사람을 만나면 먼저 더 많은 말을 하고 눈을 더 많이 맞추며 사회적 교류가 많은 곳을 찾아가며, 긍정정서를 더 많이 보고한다. 하지만 이들이 부정적인 정서를 더 적게 보고하는 것은 아니어서 외향성 수준은 긍정정서와는 정적인 상관을 보이지만 부정정서와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감각추구 성향이 높아 다야하고 신기한 체험을 찾아 나서고 그런 체험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경향이 있어 새로운 일에 용기있게 도전하여 성공함으로서 부와 지위를 얻을 수 있는 반면 위험한 일에 무모하게 도전하기 때문에 얻은 것을 쉽게 잃기도 하고 사고나 실패를 더 많이 경험한다.
외향적인 사람은 도박과 폭음을 더 많이 하며 더 많은 사람과 성관계를 맺고 변화없는 생활에 쉽게 지루함을 느껴 여러 번 결혼하는 경향이 있다.
3)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O)
호기심이 많고 새로운 체험을 좋아하며 다양한 경험과 가치에 대해서 열린 자세를 지닌 개방적인 성향으로 모험적이고 미적 감수성이 뛰어날 분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하며 지적인 탐구심이 강하다. 개방성은 탐구심과 같은 지적인 요소가 포함된 성격특성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부 학자들에 의해 지성(Intellect) 또는 교양(Culture)으로 불리기도 한다.
NEO-PI-R에서 상상력(Fantasy), 심미안(Esthetics), 감정 자각(Feelings), 다양한 행위(Actions), 지적 호기심(Ideas), 가치 개방성(Values)으로 측정한다.
개방성이 높은 사람들은 독창적이고 독립적이며 예술적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사회적 · 종교적 가치에 도전적이어서 정치적으로 선구자의 역할을 했던 인물들( 아인슈타인, 간디, 피카소 등)이 많은데 전통적인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며 도전, 변화, 진보, 개혁의 입장을 지니고 견해차이에 대해 관용적인 경향이 있다.
반면 개방성이 낮은 사람들은 인습적이고 현실적이며 권위와 전통에 대해서 수용적인 태도를 지니고 있어 정치적으로 보수적인 경향을 나타낸다.
스트레스 대체에서 개방성이 낮은 사람은 종교적 신앙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반면 개방성이 높은 사람은 유머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우호성(Agreeableness: A)
다른 사람에 대해 우호적이고 협동적인 성향으로 친화성이라고도 불린다. 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공감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나타내는데,
NEO-PI-R에서 신뢰성(Trust), 솔직성(Straightforwardness), 이타성(Altruism), 순응성(Compliance), 겸손함(Modesty), 온유함(Tender-Mindedness)의 6개 측면으로 평가한다.
우호성이 높은 사람들은 친절하고 호의적인 착한 사람으로서 원만하고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에 고객을 대상으로 일하는 서비스 분야에서 강점을 나타낼 수 있고, 동료들과 잘 협동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잘 돕고 돌보지만 창의성과 자율성이 낮은 경향이 있으며 우호성이 지나치면 의존성 성격장애의 특징을 나타낼 수 있다.
반면 우호성이 낮은 사람들은 적대적이고 호전적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 우호성이 극단적으로 낮을 결우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진단될 수 있으나 우호성이 낮은 사람들이 자기주장을 잘 하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대립되는 상황에서는 자신의 이익을 잘 보호하는 경향이 있다.
5) 성실성(Conscientiousness: C)
자기조절은 잘하고 책임감이 강한 성취지향적인 성향을 말하는데 이것이 높은 사람들은 주어진 일을 유능하게 잘 처리하며 계획적이고 신중하며 질서정연한 것을 좋아한다.
NEO-PI-R에서 유능성(Competence), 질서정연(Order), 책임의식(Dutifulness), 성취추구(Achievement Striving), 자기절제(Self-discipline), 신중성(Deliberation)을 평가한다.
성실성이 높은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원칙과 목표에 따라 삶을 계획적으로 영위하고 시간 약속을 잘 지키며 과제에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또한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열심히 효율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직업적 성공을 거두는 경향이 있으나 성실성이 지나치게 높으면 일과 효율성에 집착하여 인간관계를 희생하고사소한 규칙을 완고하게 고집하는 강박성 성격장애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반면 성실성이 낮은 경우 산만하고 일관성이 없으며 분명한 목표와계획없이 나태한 삶을 영위하는 경향이 있고 흡현과 음주를 많이하고 교통사고와 이혼의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들은 무질서하고 예측이 불가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민첩하게 잘 적응하는 경향을 보이며 음악연주와 같은 예술분야에서 더 뛰어난 수행을 나타냈다.
3. 5요인 이론 성격체계(FFT Personality System)
5요인의 성격특질이 개인과 환경의 관계 속에서 어떤 과정을 통해 개인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Costa와 McCrae가 제시하였는데 개인의 성격체계를 구성하는 핵심적 요소를 기본적 성향, 특징적 적응, 자기개념으로 보았다.
1) 기본적 성향
개인의 사고, 감정, 행동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성격 특질로 생물학적 요인에 기반을 둔 것으로서 생애의 첫 1/3 시기에 이루어지는 내재적 성숙(Intrinsic Maturation)에 의해 형성되며 전 생애를 통해 지속되지만 외부적 사건이나 개입에 의해 변화될 수 있다. 성격특질은 세부적이고 협소한 성향에서부터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성향에 이르기까지 위계적으로 구조화되어 있으며 성격의 5요인이 이러한 위계에서 가장 일반적인 성격특질에 해당된다.
2) 개인적 적응
개인의 기본적 성향이 특정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구체화되어 나타난 적응 상태로 개인은 자신의 성격특질 뿐만 아니라 일관성을 지닌 사고, 감정, 행동 패턴을 발달시키면서 생활환경에 적응한다. 이러한 특징적 적응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생물학적 성숙, 사회적 역할이나 기대, 환경의 변화나 의도된 개입에 의해 변화하며 개인의 적응은 문화적 가치나 개인 목표의 기준에 비추어 바람직하지 않은 부적을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
3) 자기개념
적응과정에서 형성한 자기도식으로 개인이 의식할 수 있는 자기에 관한 인지적-정서적 인식 체계를 의미하며 개인의 성격특질과 일관성 있는 내용을 지닐 뿐만 아니라 개인에게 통합감을 줄 수 있돌고 적응과정에서 접하는 정보들을 선택적으로 받아들여 형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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