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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이론 (3-3)

Psychology with ASHA/@ 심리학 이론

by ASHA KANG 2021. 10. 5.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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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성격과 정신병리

 

불안을 느끼면 자아는 방어기제를 동원하게 되는데, 미숙한 방어기제에 과도하게 의존하게 되면 부적응이 심화되어 정신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정신장애의 증상은 방어기제의 유형과 더불어 무의식적 갈등의 내용과 상징적 또는 연상적 관련성을 지닌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방어기제는 그 성숙도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는데, Vaillant(1971)는 방어기제를 그 성숙도에 따라 성숙한 방어(예: 승화, 이타주의, 유머), 신경증적 방어(예: 억압, 반동형성, 대치, 합리화), 미성숙한 방어(예: 퇴행, 신체화, 동일시, 행동화), 자기애적 방어(예: 부정, 분리, 투사)의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Freud는 성격특성과 정신장애의 기원이 어리 시절의 경험에 있다고 보고, 1920년 「쾌락원칙을 넘어서」에서 반복강박(Repetition-Compulsion)의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은 과거에 경험한 것을 반복하려는 집요한 경향이 있으며 특히 어린 시절에 경험한 행동을 성장한 후에도 반복하게 되는데 성인이 되어 경험하는 심리적 갈등은 어린시절에 경험한 갈등이 부활하거나 재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런 점에서 개인의 성격과 증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의 심리성적 발달과정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6. 정신분석 치료

 

Frued에 의해 창시된 심리치료로서 궁극적으로 심리적 증상을 유발한 성격 구조를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 치료원리

 

다양한 정신장애가 성적 욕구와 관려된 무의식적 갈등에 의해서 유발된다고 보았으며, 치료의 궁극적 목표는 내담자의 성격구조를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내담자의 증상은 근본적으로 성격의 구조적 갈등에 의해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해결하고 건강한 성격을 육성함으로서 정신병리적 증상은 자연히 해소된다. 따라서 정신분석치료는 증상의 제거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증상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갈등과 성격적 문제의 해결을 목표로 한다.

 

정신분석치료는 무의식의 의식화를 지향하며 원초아가 있는 곳에 자아가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신분석치료에서는 어린시절을 포함하여 인생 전체의 경험을 재구성하고 무의식적 갈등을 자각함으로써 자기이해가 심화된다.

 

정신분석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친 내담자는 자신의 증상에 대한 무의식적인 의미를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패턴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되며 부적절한 방어기제의 사용을 자제하게 된다.

 

2) 치료기법

 

정신분석치료자는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과 관련된 정보를 많이 꺼낼 수 있도록 유도하며 이를 위해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담자의 반응에 대한 치료자의 영향력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내담자가 무의식적인 재료들을 떠올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어떤 감정을 나타내더라도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그런 감정을 이해하고 자유연상을 하도록 격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치료자는 내담자가 나타내는 모든 반응에 대해서 '고르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Evenly Hovering Attention)'이 매우 중요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을 탐색하여 그 의미를 깨달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자유연상(Free Association)

 

내담자가 편하게 누운 상태에서 아무런 논리적 판단없이  마음에 떠오르는 생각을 그대로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방법으로 의식적 억제를 최소화한 자유로운 상태에서 억압된 무의식 내용이 잘 떠오를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한 기법이다.

프로이트는 자우연상을 촉진시키기 위해 환자를 긴 의자에 눕게하고 눈 맞춤을 피할 수 있도록 그 머리맡에 앉아 치료했다.

내담자는 누워서 자유롭게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치료자는 그 이야기를 경청할 뿐만 아니라 감정, 목소리, 침묵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유심히 관찰하며, 때로는 특정 주제에 대한 자유연상을 하도록 권할 수도 있다. 

내담자는 자유연상 과정에서 자신의 무의식에 대한 자각을 증진할 수 있고, 치료자는 자유연상 내용을 다른 자료들과 통합하여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2) 꿈분석(Dream Analysis)

 

꿈에 나타난 주제나 내용들을 면밀히 분석함으로써 무의식의 갈등을 발견하는 방법으로 꿈은 원초아의 억압된 추동과 자아의 방어 사이에서 이루어진 타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꿈은 내담자가 기억하는 내용을 의미하는 현재몽(Manifest Dream)과 꿈에 상징적으로 표현되고 있는 무의식적 동기를 뜻하는 잠재몽(Latent Dream)으로 구분되고 꿈분석의 목적은 현재몽을 통해 잠재몽을 이해하는 것이다.

꿈은 무의식 내용이 응축, 대치, 상징화 등 다양한 방어들에 의해 변형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기 어려우므로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꿈의 다양한 측면들에 대해 자유연상을 하도록 격려하며 통합적인 자료를 검토하여 꿈의 의미를 해석한다.

 

(3) 전이분석(Transference Analysis)

 

전이는 내담자가 과거에 중요한 타인에게서 느낀 감정이나 환상을 무의식적으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것으로 전이반응속에 내담자의 핵심적인 무의식적 갈등이 담겨있음을 발견하여 정신분석의 중요한 치료수단으로 발전되었다.

전이분석은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치료자에게 나타내는 전이현상을 분석하는 것으로서 정신분석의 핵심적 요소 중 하나이며, 치료자가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가 내담자의 전이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내담자가 어린 시절에 부모에게서 느낀 감정과 관계패턴을 치료자에게 나타내도록 유도함으로서 무의식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으므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진행되려면 전이관계가 형성되어야하며 전이분석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과 방어기제가 자각될 수 있다.

 

(4) 저항분석(Resistance Analysis)

 

내담자가 치료과정에서 나타내는 비협조적이고 저항적인 행동의 의미를 분석하는 작업으로, 저항은 내담자가 자발적으로 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왔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치료과정을 방해하는 다양한 반치료적인 행동들을 의미한다. 저항분석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 의도와 갈등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내담자에게 저항의 무의식적 의미를 깨닫게 할 수 있다.

내담자는 치료과정에서 스스로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통찰(Insight)을 얻게 되지만 모든 내담자가 스스로 통찰에 이르는 것은 아니며 통찰의 내용과 수준에도 한계가 있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스스로 이해하기 어려운 무의식적 갈등에 대해서는 해석(Interpretation)을 해 줄 수 있다.

내담자가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을 깨닫게 되면 그러한 갈등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행동에도 변화가 나타나게 되지만 행동 변화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있다.

 

무의식적 갈등이 어떻게 현실생활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그에 대한 깨달음을 어떻게 적응적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를 컴토하면서 변화하는 점진적인 과정을 훈습(Working-Through)이라 한다. 정신분석의 마지막 단계인 오랜 훈습의 과정에서 내담자는 점차 미숙한 방어와 증상들을 포기하게 되고 충동들을 새로운 적응적 방식으로 충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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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치료과정

 

(1) 초기

 

내담자가 정신분석적 치료에 적합한 사람인지 평가하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과정은 치료자가 내담자의 건강한 자아와 치료적 동맹을 맺고 공동작업을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 속에 숨어있는 신경증적 갈등을 찾아 변형시켜 나가는 과정으로 치료의 성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내담자의 자아강도(Ego Strength)이다. 

 

내담자가 치료에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치료에 필요한 계약을 하는데, 먼저 치료 목표에 대해 합의해야한다. 

치료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치료시간, 치료비, 불참 시 지불 문제, 결석 처리, 환자의 개인적 비밀보장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치료자는 내담자에게 정신 분석치료와 내담자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고 내담자의 문제와 과거사를 탐색하는 것과 더불어 치료동맹을 형성하는 것이 초기에 해당하는 중요한 과제이다.

 

(2) 중기

 

내담자의 저항과 전이가 나타나면 치료의 중기에 접어드는데, 치료자의 첫 과제는 내담자의 저항을 인식하는 것이다. 저항의 이면에는 억압된 무의식적 동기가 숨겨져 있어 저항에 대한 분석은 정신분석치료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저항을 분석하는 첫 단계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이 저항하고 있다는 것을 비난 받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이해시키는 것이다. 

치료 중기에 내담자의 전이가 나타나는데, 내담자는 치료자의 의도를 자주 오해하며 부적절한 감정을 표출하거나 또는 지나치게 접근적이거나 회피적인 태도를 취할 수 있다. 전이는 내담자의 어린시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 특히 부모에게 느낀 감정과 갈등이 치료자에게 반복되어 나타나는 것인데, 내담자 자신은 자각하지 못한다.

치료자는 내담자의 전이를 인식학 관찰하면서 무의식적 근원과 의미를 탐색하며 이런 전이분석을 통해 내담자는 자신의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통찰을 얻게 된다.

 

통찰은 자기 문제에 대한 이해로서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① 지적 통찰(Intellectual Insight) : 모호하게 알고 있던 자신의 문제를 이성적인 지식 수준에서 좀더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는 통찰

② 정서적 통찰(Emotional Insight) : 과거에 경험한 심리적 상처와 감정을 재경험하면서 현재 문제와의 관련성을 가슴 깊이 인식하며 감동적인 깨달음을 얻게 되는 통찰

 

지적 통찰보다 정서적 통찰이 더 치유적이며 더 많은 행동변화를 유발하지만 통찰만으로는 내담자의 생활방식이 적응적응로 변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치료자는 내담자와 함께 무의식적 갈등이 현실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고 통찰에 근거하여 새로운 적응 행동을 실천하도록 격려하며 이러한 훈습과정을 통해 내담자는 서서히 증상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방식을 습득하게 된다.

 

(3) 종결기

 

통찰과훈습을 통해 저항이 극복되고 치료자에 대한 전이가 해소되면 치료자는 치료의 종결을 고려하며 종결 기준은 아래와 같다.

 

① 심각한 갈등의 해결과 자아기능의 향상

② 병리적 방어기제의 사용 감소

③ 성격구조의 중요한 긍정적 변화

④ 증상의 상당한 호전 또는 증상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는 증거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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