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ychology with ASHA/@ 심리학 이론

[동기의 개인차] 돈 VS 명예 ?! _ 심리학 이야기

ASHA KANG 2021. 9. 2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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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 더 중요한가요, 아니면 명예가 더 중요한가요?

 

심리학에서는 사람마다 삶에서 추구하는 동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동일한 동기이다 하더라도 그것을 추구하는 강도가 다르다고 합니다.

 

 

사람이 지니고 있는 욕구는 그 지속성에 따라 만성적 욕구와 일화적 욕구로 구분될 수 있다고 Alderfer는 말하는데,

만성적 욕구(Chronic desire)는 비교적 오랜기간 지속되는 욕구로 욕구 충족이라는 일관성 있는 목표를 향한 일련의 행동들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반면 일화적 욕구(Episodic desire)는 특정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욕구로서 상황이 변화하면 사라지는 욕구를 말하는데 이런 구분에 따르면, 개인의 만성적인 욕구는 그 사람의 성격과 대인관계 방식을 결정하는 데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성격과 행동방식이 다른 이유는 충족시키고자 하는 만성적 욕구가 다르기 때문인데, 더 자세한 요인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1. 선천적 요인

 

타고나길 그렇게 타고 났다'고 표현할 수 있는 '기질'을 요인으로 봅니다. 기질은 자극에 반응하는 개인적인 성향을 말하는데, 신생아를 보면 외부적 자극 또는 내면적 자극(배고픔, 지루함 등)에 반응하는 기질이 다릅니다.

개개인마다 배고픔과 같은 결핍상태에 대한 민감성이나 인내력이 다를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결핍 상태에서 벗어나고자하는 강렬함이 다르다는 이야기인데, Thomas와 Chess에 따르면 아동은 반응역치(반응을 유발하는 데 필요한 자극의 정도나 민감성), 반응의 강도(긍정적 또는 부정적 반응의 강렬함), 접근-위축(새로운 자극에 대한 반응 성향), 지속성(목표 지향적 활동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정도나 끈기) 등과 같은 다양한 측면에서 기질의 차이를 나타낸다고 하였습니다. 

 

 

2. 욕구의 충족 경험

 

인간의 욕구는 충족 경험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지는데 갈증이 물을 마시면 사라지듯, 욕구도 충분히 충족되면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반면 물을 마시지 못하면 갈증은 더욱 심해지고 오랜기간 충족되지 못한 욕구는 점차 강해져 욕구 충족을 위한 행동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심리학자들은 개인의 행동을 유발하는 동기의 강도는 그러한 욕구의 충족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범죄관련 드라마를 보면 나오는 연쇄살인범들이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지르나 봅니다.......;;

 

Freud는 인간의 모든 행동을 내면적 욕구의 발산과정으로 보았는데, 인간의 모든 욕구는 발산되어 해소되기를 갈구하고 발산되지 못한 욕구는 불쾌한 긴장상태로 느껴지며 끊임없이 발산의 기회를 찾는다고 합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의 근원적 욕구인 성적 욕구가 발현되는 심리 성적발달과정에서의 경험이 성격특성을 결정하는데 중요하다고 봅니다.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를 거치면서 아동의 성적욕구가 부모와의 관계에서 어떻게 충족되었느냐에 따라 성인의 성격적 특성이 영향받게 되는데, 특정한 발달단계에서 욕구가 과도하게 좌절되면 그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강한 성향이 지속적으로 남아 흔히 부적응적인 성격이나 대인관계를 나타낼 수 있고, 욕구의 과도한 좌절경험 뿐만 아니라 과도한 충족경험도 그러한 욕구와 관련된 부적응적인 성격특성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역시.. 뭐든 적당히가 중요한데 참 어렵죠?

 

욕구위계이론을 주장하는 심리학자들은 특정한 욕구의 충족 여부가 개인의 욕구발달에 중요하다고 보았는데 특정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채 좌절될수록 그 욕구에 대한 갈망이 더욱 강해질 뿐만 아니라 상위욕구로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상위욕구의 좌절은 과거에 만족스러운 충족경험을 했던 하위 욕구로의 퇴행을 유발할 수 있다니 하위 욕구의 관리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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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애착유형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다라도 애착과 관련된 요인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양육자, 특히 어머니와의 애착경험은 성인기의 대인 동기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데, 애착 이론을 제시한 Bowlby(1969)는 애착경험이 아동의 심리적 발달에 중요함을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아동기에 어머니와 형성한 애착관계가 이후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래서 미국드라마 중 범죄수사관련물들을 보다보면 "Daddy Issue" 또는 "Mommy Issue"라는 단어를 많이 듣게 되죠 ㅎㅎ

 

Ainsworth와 같은 학자들은 영아들이 어머니와의 이별과 재회에서 나타나는 애착반응을 통해서 애착유형을 안정애착, 불안애착, 회피애착, 혼란애착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러한 아동기의 애착유형은 성인기의 대인관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습니다. 

이 학자들에 따르면 불안 애착 유형에 속하는 사람들은 타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고 애정을 요구하며 거부에 대한 두려움을 지니는 반면, 회피 애착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피하며 개인적인 활동을 선호하거나 타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관계를 원한다고 하는데, 저는 회피 애착 유형에 가까운가 봅니다. ㅎㅎ

 

이처럼 대인 동기는 어린시절의 양육자, 특히 어머니와의 애착 경험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고,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양육행동은 어머니의 성격, 당시의 심리적  상태나 스트레스, 환경적 상황 등에 의해 영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자녀의 선천적인 기질에 의해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순한 기질의 아이보다 기질이 예민하여 수유, 배변시 예민한 반응을 자꾸 보이는 아이의 경우 어머니 입장에서도 좀 더 불안정하고 공격적인 양육행동을 보일 수 있겠죠.

대인 동기는 어머니 뿐만 아니라 다른 가족 구성원, 즉 아버지, 형제 자매나 교사, 친구, 연인 등과의 관계경험을 통해서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4. 욕구의 충족 방식

 

Ford와 Nichols는 욕구 충족 방식의 개인차를 설명하는데 세 가지 차원을 제시했습니다.

 

1) 능동성-수동성 차원

 

능동적인 사람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스스로 행동의 방향과 계획을 설정하며 미래에 대해 예상하고 준비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반면 수동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에 의해 촉발된 상황에 대해서 반응적으로 행동하며 순응적이고 개방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2) 접근-회피 차원

 

접근지향적인 사람은 행동을 통해 성취하게 될 결과의 긍정적인 면에 초점을 두어 대인관계에서 다른사람에게 접근적인 태도를 나타내는 반면, 회피 지향적인 사람은 행동을 통해 초래될 결과의 부정적인 측면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특정한 대상에게 접근하기 보다는 회피하는 행동을 나타내게 된다고 합니다.

 

3) 유지-변화 차원

 

유지 지향적인 사람은 현재의 상태를 변화시키지 않고 안정된 상태로 지속시키려는 현상유지적 태도를 취해 새로운 행동이나 변화를 통해서 불필요한 혼란과 동요를 경험하지 않으려하는 반면, 변화 지향적인 사람은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나 개선을 위해 향상 지향적인 태도를 갖게 되어 현재의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시도를 끊임없이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인차는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후천적인 경험의 차이에 의해서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자녀에게 긍정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물론 성인이신분들도 스스로 조금씩 노력하여 자신의 성격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어떤 사람은 돈을 선택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명예를 선택하게 된다는 다양한 심리학자들의 의견에 공감하시나요?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심리학_

'오늘의심리학'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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